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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9월 15일 청계천. 하늘이 예쁘다.
청계천을 걷다보면 문득 어릴 적 책을 사러 갔던 그 곳은 어찌 되었을까? 궁금증이 밀려오곤 한다. 종로서적 사정은 조금 알겠지만, 나름 책 고르는 재미가 있었던 헌책방들은 꽤나 오랜 시간 기억 저편으로 밀어 낸 덕분에 감도 없다.
과거 청계천 모습을 무빙에서 잠시 봤지만, 사실 난 예전에 괴물 2 가 청계천이 배경이었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떠 돌 때 관심이 있었다. 만약 영화로 나왔다면 어떤 모습이었을까? 고가를 뜯어내고, 천을 둘렀던 복개도로를 철거하는 과정에서 어떤 괴물을 만날 수 있었을 까?
청계천을 걷다보니 도시에 적응한 새를 본다. 그리 큰 폭이 아니기에 양 옆에 앉은 사람들 사이로 흐르는 물 위를 걷는 새를 본다. 이제는 이곳이 네 삶의 터전이구나.
2024.09.16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