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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놀랍다카테고리 없음 2024. 7. 5. 08:46
2012년 3월 2일 궁더쿵어린이집 가는 길. 처음에는 궁터쿵어린이집 옆 다청림 사이로 매봉산 올라가는 중이라 생각했는데, 사진을 다시 보니 약수터집과 광명성서침례교회 사이 계단인 것 같다. 첫째가 걸어서 어린이집에 갔고, 둘째도 언니와 걸어서 다녔다. 첫째가 졸업을 하고 엄마와 함께 학교에 가니, 둘째는 아빠와 걸어서 갔다. 두 아이와 걷던 그 길의 끝에 있던 어린이집은 이제 7월이면 문을 닫는다.손을 마주 잡은 사진 속 두 아이가 자라는 모습이 신기하고, 내 나이 먹는 것도 신기하다. 한 녀석은 방학이라 아르바이트. 한 녀석은 사춘기의 절정 중 2.둘이서 티격태격하면서도 놀 때는 또 여전히 잘 논다. 둘째의 기준은 첫째. 언니는 어쩌구저쩌구. 자신의 반항도. 언니는 으로 시작 언니로 끝난다. 언니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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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카테고리 없음 2024. 7. 4. 09:32
2024년 1월 30일 산학교(구 산어린이학교) 11광장. 2023년 12얼 16일 설립위원회 공청회 중 산학교 상황에 대한 모든 방안을 논의할 수 있는 TFT를 구성하고, 상시적으로 나눌 수 있는 구조를 만들자는 의견에 따라 TF 구성 후 첫 회의. 산학교 백년을 꿈꾸다.6월 회의 부터는 일정이 꼬여서 참여가 어렵게 되었다. 설립위원장도 물러난 상황에서 너무 뒤로 빠지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지만, 다음 설립위원장에게 자리를 마련하고 조용하게 마무리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설립위원들에게 학교 소식을 전하던 문자도 끄적이다 말았다. 무슨 자격으로? 전에는 설립위원장이라는 이름으로 소식을 전했는데, 이제 학부모의 한 사람으로? 벌써 마지막 문자를 보낸 지 한 달이 넘었다. 보내는 것이 맞나? 아니면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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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카테고리 없음 2023. 3. 28. 22:30
빨래방에 다녀왔다. 오늘은 일찍 집에 와서 양말을 빨아 널고, 수건을 빤 뒤 빨래방에 가서 건조해서 돌아왔다. 3월 25일 산학교 총회 결정과 관련해서 질문이 와서 그거 답변을 하니 하루가 다 갔다. ㅎㅎㅎ 쳇GPT 그리고 DeepL 사실 잘 모르겠다. 구글 번역기도 아리송한데, DeepL 음. 질문을 잘 하면 된다고 하는데, 질문을 못하니까 자꾸 문제가 생기는 것 같다. 변화에 따라가야 하나? 2023.03.28. 기억, 너머, 저편 2023년 3월 28일 빨래방에서 #일상 #빨래방 #산학교 #대안학교 #질문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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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흔적카테고리 없음 2023. 3. 28. 11:28
9년 전 4월 16일 반편견입양교육을 하고 있었다. 교육을 마친 뒤 다른 강사들과 반편견입양교육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지하철에서 세월호 뉴스를 접했다. 그 날 컴퓨터 앞에 앉아 뉴스를 검색하며 소식을 듣고자 했다. 벌써 9년. 9년의 시간이 지나면 어느 정도 내용이 정리가 되어야 함에도 아직도 정리되지 않은 이야기들이 많다. 경빈이 어머니와 함께 구로수다방을 진행했다. 구로수다방은 보통 1시간. 하지만, 이 번 방송은 1시간 45분. 하나 둘 풀어놓을 이야기들. 시간이 얼마나 더 필요할까? 다들 힘든 시간을 보내지만, 그 시간들이 헛되지 않기를. 2023.03.27. 기억, 너머, 저편 2023년 3월 27일 구로수다방을 마치고 #일상 #세월호 #9년 #구로수다방 #구로마을TV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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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쩍카테고리 없음 2023. 3. 28. 11:26
나이를 한 살 두 살 먹어간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르겠지만, 그저 시간이 참 빨리 흘러가고 있다는 것은 안다. 어느 덧 3월의 끝자락으로 달려간다. 가끔 페이스북이 과거 기록을 알려준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페이스북을 찾아보니 2011년 5월 기록이 있다. 아마도 그 때 쯤 페이스북을 시작한 것 같다. 남들 다 시작하고 난 뒤 뒤 늦게 시작을 했지만, 그럼에도 10년이 넘었다. 하루하루가 너무 빠르게 지나가서, 나이를 더 먹은 뒤엔 무엇을 하면서 살고 있을지 궁금하기도 하다. 열린사회구로시민회 상근활동을 그만 두고 노인 일자리로 초등학교 앞에 있으려나? 나이 듬. 생각해보면 아버지는 내 나이에 주식으로 집도 말아 드셨는데, 나는 그런 능력도 안 된다. 나이를 먹어도 다 개인의 차가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