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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을 감옥으로카테고리 없음 2024. 12. 4. 10:08
2024년 12월 4일 00시 넘어 지인이 카톡방에 올린 영상. 국회. 처음 카톡방에서 비상계엄이 맞냐는 글을 보고 뭔소리? 검색을 해보니 속보. 또 속보. 내용이 없는 속보만 뜨더니, 헤럴드경제 최은지기자가 쓴 기사를 확인하고, 22시 35분쯤부터 사방에 퍼 날랐다. KBS에서 [LIVE] [비상계엄특보] 윤석열 대통령 긴급담화 장면이 있어서 시청하면서 늦은 시간이었지만, 사방에 옮겼다. 카톡방마다 난리다. 여러 사람 못 자게 하네. 첫째가 전화를 했다. 아빠 지금 어떤 상황이야? 학교에서 사람들과 모여 이야기하는 것 같았다. 같이 있는 학생들의 부모님들 반응은 다들 비슷한 것 같았다. 윤석열 미친놈. 조만간 쫓겨날 것이다. 딸이 다음 주에 군부대 위문공연 가기로 했는데, 갈 수 있을까? 첫째가 기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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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려오네카테고리 없음 2024. 12. 3. 07:57
2015년 5월 3일 구로구 항동 철길. 구로구 궁동에 살 때 종종 걷던 길이야. 항동 철길을 걷다가 푸른수목원으로 넘어가는 서는 성공회대학교 앞으로 걸어가곤 했었지. 때때로 성공회대학교 인근에서 칼국수를 먹기도 했는데, 아이들이 바지락 칼국수를 좋아했었거든. 다니던 장소가 변하는 모습을 보면서 시간이 흐른다는 걸 알게 되는 것 같아. 처음 항동 철길도 어느 순간 항동으로 들어오는 길이 뚫리면서 변화가 생겼는데, 지금은 더 많이 변한 것 같더라구. 시간은 하염없이 흘러가는데, 돈을 벌어 본 적이 없는 내 삶 때문에 때때로 가족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진작 많은 돈은 아니더라도 돈만 벌어보려고 노력해볼 걸 하는 생각이 들곤 해. 요즘은 몸도 아프니 하나 둘 걱정이 밀려오네. ㅋㅋㅋ 갑상선암 수술(202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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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2024.12.02)카테고리 없음 2024. 12. 2. 06:44
2012년 12월 19일. 구로구 궁동 집. 2012년 12월 19일은 제18대 대통령선거가 있던 날. 1번 새누리당 박근혜, 2번 민주통합당 문제인, 3번 통합진보당 이정희(사퇴), 4번 무소속 박종선, 5번 무소속 김소연, 6번 무소속 강지원, 7번 무소속 김순자. 대통령으로 당선된 박근혜 탄핵. 19대 대통령으로 더불어민주당 후보 문제인 당선. 현재 20대 대통령 윤석열은 국민의 힘 후보로 당선. 박근혜를 이어 대통령이 된 문제인은 윤석열을 대통령으로 만드는데 기여. 윤석열 대통령 탄핵이야기가 솔솔. 다시 거리로 나가야 하는 걸까? 갑상선암 수술(2024.11.04) 후 29일.2024.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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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길을카테고리 없음 2024. 12. 1. 17:36
2024년 10월 3일 감상선암 수술 전 지인들과 다녀온 황간 월류봉 둘레길.가끔은 지인들과 함께 떠돌아다닐 때가 있다. 문화 행사도^^ 어느 날 아내가 조용필 콘서트에 가자고 하더니, 지인들과 같이 표를 예약했더라고. ㅎㅎㅎ. 아내는 조용필 콘서트에 초등학교(현 초등학교) 6학년 때 친구와 갔었다네, 당시 친구가 혼자 가기에는 무섭다고 같이 가자고 했다나? 콘서트장에 늦게 도착한 덕분에 노래가 3곡 정도 끝난 뒤 자리에 앉을 수 있었어. 아내는 노래를 따라 부르더니 끝날 쯤에는 일어나서 춤을 추더군. ㅋㅋㅋ 앉아서 주변을 살펴보니 일어서 춤을 추는 사람들과 멀뚱히 앉아서 사람들을 쳐다보는 부류가 있더라. 내 오른쪽 앞자리에서는 한 남성은 멀뚱멀뚱. 난 우산을 지팡이 삼아 앉아서 노래를 들었지. 의사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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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기를카테고리 없음 2024. 11. 30. 08:11
2013년 7월 24일 구로구 궁동에 살던 집 옥상. 사진이 많이 지났네. 그때나 지금이나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고 있는데, 가끔 이렇게 나올 때가 있어. ㅋㅋㅋ 첫째는 2025년 친구들과 맞을 준비에 마음이 들떠 있어. 새해맞이를 얼마나 잘 하려고 그러는지, 20살의 첫 날이 그리도 좋을까? 초중등과정인 대안학교를 졸업하고, 일반 고등학교를 입학하고 며칠이 지나 친구들과 신나게 놀고 돌아온 다음 날 학교를 가지 못했어. 학교에서 오지 말라는 소식을 들은 거지. 함께 놀던 녀석이 코로나 확정. 이 후 하나 둘 코로나 확정. 이 때 함께 놀고, 함께 코로나에 걸렸던 아이들과 학교를 전학을 해서 각기 다른 학교에 다닐 때에도, 자퇴를 하고 검정고시를 볼 때에도, 일 년 먼저 학교에 가서도 만남을 이어가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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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엔 좋아카테고리 없음 2024. 11. 28. 09:04
2024년 11월 27일 쏘카 반납하고 집에 가는 길. 아내가 병원에 가야 해서, 차를 빌렸어. 만약, 택시를 탈 생각이었으면 곤란할 뻔 했지. 눈이 많이 내리는 이른 시간 택시 잡기가 쉽지는 않았을 거야. 덕분에 편하게 움직일 수 있었어. 2021년 1월부터 쏘카를 이용했는데, 나쁘지는 않은 것 같아. 차가 없으니 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필요할 때만 사용하기 때문에, 주차 신경 쓸 일이 없어서 제일 좋을 것 같아. ㅋㅋㅋ 아내가 간단한 검진하고 집에 돌아왔다가 학교에 가고, 나는 부모님을 만나 점심을 먹고 갑상선암 소식도 전하고, 집에 돌아오는데, 아내가 가족 카톡방에 학교에서 병원에 갔다가 눈 때문에 버스가 오지 않아서 걸어서 학교에 갔다고 하더라고. 아내가 저녁에 중증환자 등록을 했다며 약을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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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벌써카테고리 없음 2024. 11. 27. 09:56
2024년 11월 26일 6호선 응암역. 여우비? 시간은 벌써 11월의 끝자락을 달리고 있네. 수술 받을 날을 기다리며, 하나 둘 일상을 정리하던 때가 어제 같은데, 벌써 수술을 받은 지 24일째. 갑상선암이라는 예상을 하고, 수개월이 지날 동안에도 그리고 수술을 받은 뒤에도 내 삶의 큰 변화는 없는 것 같아. 조금만 움직이면 피곤하다는 정도? 주변에 갑상선암을 경험한 이들이 많아서 그런가? 암 취급도 못 받는 느낌? ㅎㅎㅎ 이거 다행인거지? 오늘 부모님과 식사를 하면서 말씀 드리려고, 걱정하실 것 같아서 암이라는 말씀은 못 드렸거든. 동생에게 수술을 받는 다는 정도만 들으신 것 같은데, 너무 놀라지는 않으시겠지. 며칠 전 지인이 아내에게 보낸 글. 징검하고 깡통... 두 분...함께 했던, 함께 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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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보낸 힘으로카테고리 없음 2024. 11. 26. 09:29
2018년 1월 19일 천장호 출렁다리로 내려가는 길. 홍성에 사는 지인 만나러 갔다가 청양 출렁다리를 가보자고 해서. 보통은 어떤 것을 선택하면 다른 것을 잡을 수가 없잖아. 우리 가족은 그 보통의 범주에 들어가 있기에, 가진 것이 쥐뿔도 없으면서 매년 가족여행을 다닐 수 있었던 것은 다른 것 보다 여행을 다니는 것을 선택했기 때문이야. 우리가 물질적 부족함에 늘 허덕이면서도 여행을 다녀 오려고 한 것은 그렇게 시간을 보낸 힘으로 삶을 계속 버텨낼 수 있었기 때문이야. 우리는 가족여행을 가면 여러 곳을 돌아다니는 것 보다 대부분 숙소 인근에 멈춰서 인근을 걸어. 어쩌면 집에서 자기 싫어서 집 밖에서 자러 나가는 건지도. 화려하게 다닌 것은 아니었지만, 집 떠나면 물질적 희생(?) 없이는 불가능하기에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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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도카테고리 없음 2024. 11. 25. 10:10
2013년 3월 18일 월미도.한 때 구로구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학교에 가지 않던 녀석과 정기적으로 만남을 가졌었어. 그 전에도 광명시에서 학교에 다니지 않던 아이들과 자주 만났었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었지. 삶의 방향이 바뀌는 건 순식간이더라. 그런데 예전의 날 기억해주는 사람들이 있더라고. 과거에 살지 말고 현재에 살아야하는데 예전 기억이 한 번씩 나는 건 나이를 먹어가고 있다는 증거겠지? 예전이나 현재나 사회적 소수자들에게 관심이 가는 건 아마도 내 성향인 것 같아. 내 삶이 그래서 그런 건가? 그리 보면 내 삶 자체도 보편적이진 않지. ㅋㅋㅋ 갑상선암 수술(2024.11.04) 후 22일.2024.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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덮었던카테고리 없음 2024. 11. 24. 19:46
2024년 11월 23일 부천시 심곡천. 수술 이 후 가능하면 많이 움직이려고 노력 중이야. 빨리 피곤해지기는 하지만, 그래도 누워있는 것 보다는 움직이는 것이 도움이 되는 것 같아서. 22일에는 12월부터 평일 지원활동을 하겠다고 이용자 부모님께 말씀 드렸어. 매일 가는 것은 아니고 주 3일이고, 오전에만 하는 것이라 다시 시작하려고. 앞으론 주말 지원은 하지 않고 이 후 몸이 정상(?)으로 돌아오면 평일 활동지원을 늘려갈 생각이야. 스레드에서 장애인활동지원사 실습을 마쳤다는 글도 보고, 장애아동과 살아가는 부모들의 글도 접하는 건 알고리즘이 날 기억하기 때문이겠지? 그나저나 아프니까 날 위해주는 사람들이 눈의 띄더라. 아마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아. 이 빚을 기억하며 살아야 하는데, 아침에 동기가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