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
슬프다카테고리 없음 2024. 12. 17. 21:32
2024년 12월 14일 국회에서 탄핵 결과 보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여의도공원을 나와 여의대로를 건너가며. 윤석열은 2시간짜리 쿠데타가 있느냐 묻지만, 만약 그 날 막지 못했으면 지금도 계엄령 상태지 않았을까? 쿠데타라는 소리에도 국회로 달려가지 못했던 건 갑상선암 수술을 받은 지 한달 밖에 지나지 않았기 때문이었어. 첫째의 가지 말라는 소리가 아니었어도 자신이 없었어. 몸이 아프니까 몸을 챙겨야 한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거든. 첫째와 통화하며, 카톡방에서 오고가는 이야기 살펴보고, 자다가 일어난 아내와 유튜브로 상황보다 잠이 들었지만, 결국 5일 국회를 돌아보고, 6일과 7일 탄핵 집회가 열리는 국회 앞으로 나갔어. 덕분에 일주일을 끙끙거리다, 14일에 국회 앞에서 탄핵 가결을 봤어. 돈이나 많이 받..
-
긴 하루카테고리 없음 2024. 12. 16. 14:42
2024년 12월 14일 국회 탄핵 현장. 88을 타고 여의도로 들어서서 지난 7일 갔던 방향으로 걸었어. 여의도공원을 거쳐 국회 앞으로 가려는데, 도로를 넘을 때부터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여의도공원 사거리에서 의사당대로를 타고 가다가 결국 여의도지하차도 끝자락에서 막혔어. 방송차량들이 서 있어서 119 대원이 진입을 막고 있더라구. 사실 뚫고 가려면 갈 수 있었지만, 시민회 깃발을 들어야 해서, 멈추고 난간이 있는 곳에서 깃발을 올렸어. 국회에서 탄핵을 결정하고 사람들은 환호성을 치는데, 난 바로 깃발을 접고 집으로 가기 위해 출발을 했어. 국회 방향에서 여의도공원 방향으로 움직이다가 더 이상 갈 수가 없었어. 한 걸음 걷고 멈추고, 한참을 서 있다가 한 걸음을 걷다가 멈추기를 반복하다가 결국 앞에 있..
-
푹 쉬는 게카테고리 없음 2024. 12. 12. 14:50
2024년 12월 19일 진행되는 산학교 중등과정 학생들 학기말 발표회 안내. 첫째가 이 날 기숙사에서 짐 빼는 날이라. 첫째에게 갔다가 산학교에 갈 예정. 퇴근길과 겹칠까봐 고민. 몸이 아플 때는 푹 쉬는 게 제일 좋은 것 같아. 어제 새벽부터 등 쪽에 근육이 뭉쳤나? 움직이는 것이 쉽지가 않아서 힘들었는데, 어제하고 오늘 오전에 쉬었더니 지금은 조금 편해졌어. 물론 아직까지는 잘못 움직이면 몸에서 정신 차리라는 신호가. ㅋㅋㅋ 허리 통증이 등으로 올라오니 장단점이 있네. 그래도 아픈 것 보다는 아프지 않은 것이 제일 좋겠지? 14일 국회 앞으로 나가게 되면 허리 통증이 다시 생길 까? 몸이 아프니 국회 앞으로 가야 하나 고민 중. 갑상선암 수술(2024.11.04) 후 39일.2024.12.12.
-
통증카테고리 없음 2024. 12. 11. 17:22
2024년 11월 30일 조용필 콘서트. 이른 시간 잠을 자다가 잠시 화장실을 다녀오고 누워있는데, 갑자기 아파서 끙끙. 아프던 허리 통증이 등으로 올라왔어. 손을 어떻게 움직일 수도 없더라구. ㅎㅎㅎ. 마비 오는 줄 알고 주무르고 또 주무르고. 고개는 움직일 수 있어서 꼼지락 꼼지락. 지난 7일 집회 참여 후유증인 것 같아. 허리가 아파서 끙끙거렸는데, 이젠 등이 아프니 어찌 할 수 없이 꾸부정. 지금은 사무실에서 자판을 두드리고 있는데, 걷는 모습이 약간 불안 불안. 이젠 집회 참여도 마음처럼 쉽지 않은 것 같아. 겨우 몇 시간 아, 생각해보니 전 날 6일에도 집회에 참여를 했었구나. 이틀 집회 참여하고 몸이 맛이 갔네. 갔어. 14일에도 참여를 하려고 하는데 몸 상태를 보면 쉽지는 않을 것 같기는 ..
-
잘 하겠지?카테고리 없음 2024. 12. 10. 10:09
2016년 12월 3일 광화문. 박근혜 탄핵을 외치며. 사실 난 윤석열이 임기를 채우기를 원했어. 나라를 말아먹고는 있었지만, 임기 채우고 강옥에 가는 게 더 좋이 않을까 생각을 했었거든. 박근혜의 탄핵 이 후 우리사회는 과연 얼마나 좋아졌을까? 만약 문재인이 코로나가 없었다면 사람들에게 좋은 기억으로 계속 남아 있었을까? 개인적으로 부질없는 생각들을 하고 있었는데, 사고를 치다 치다 이제는 쿠데타까지 일으키고 말았네. 윤석열은 정말 대략난감이다. 이런 글을 쓰면 욕을 먹을 줄 알지만, 그래도 자기 생각을 정리할 필요가 있어서 적는 것이니 보기 싶은 사람은 날 정리하면 될 것 같아. 얼마 전 지인들에게 이런 말을 했어, 누가 되든 윤석열 보다는 잘 하겠지? 갑상선암 수술(2024.11.04) 후 37일...
-
조심조심카테고리 없음 2024. 12. 9. 09:56
2018년 3월 24일 중미산자연휴양림. 산학교 저학년이 갈 들살이 장소 답사 중. 아내는 부천시에 있는 산학교(구 산어린이학교)라는 대안 초중등학교 교사야. 당시에 저학년을 담당이라서 아이들과 함께 들살이 장소 답사를 다녀왔어. 첫째가 졸업하고 둘째가 재학 중 산학교에 아이들을 보내는 건 특별한 교육 가치관이 있다기보다는 아이들이 자신의 삶을 스스로 살아가기를 원하기 때문에 선택했어. 대안학교에 다닌다고 아이들이 특별하지 않아. 다른 아이들처럼 사춘기도 지나지만, 아이들은 어떨지 모르지만, 나는 아이들을 대안학교에 다니게 한 선택은 잘 한 것이라 생각해. 그나저나 조금 무리하면 몸이 축난 게 드러나네. 토요일의 여파고 토요일 저녁부터 허리가 아파서 눕거나 걸어 다닐 때 조심조심. 이런 몸이 참 부담스럽..
-
알록달록 응원봉카테고리 없음 2024. 12. 8. 13:31
2024년 12월 7일 국회로 향하며. 사람이 너무 많았어. 여의도에 내리니 지방에서 올라온 버스들이 여의도광장을 에워싸고 있었어. 아내에게 전화를 해보니 소금인형하고 같이 신길에서 내렸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역을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다며, 알아서 갈 테니 알아서 움직이래. 여의도광장쪽으로 넘어가려는데, 횡단보도 입구에 경찰버스가 서 있어서 사람들이 차를 빼라고 한마디씩 하고 가더라구. 그 소릴 듣던 경찰 왈. 나보고 어쩌라구. ㅋㅋㅋ 여의도광장부터 사람들이 많아서 앞으로 가기가 쉽지 않았지만, 혼자 움직이는 거라서 계속 앞으로, 앞으로~~ 결국 더 이상 앞으로 갈 수 없어서 멈춰서 보니 정의당 깃발이 보이네. 정의당 구로 깃발 뒤에 서 있었는데 국회를 향해 갈 때 보니 이호성 위원장이 들고 있어서..
-
거리에서카테고리 없음 2024. 12. 7. 08:49
2024년 12월 6일 국회 앞. 7일 윤석열 탄핵소추안 본회의 표결이 있는 날이라 윤석열이 경호팀을 데리고 쿠데타를 진행하려 한다는 말도 들려서 걱정을 했는데, 막상 국회 앞 분위기는 그리 나쁘지 않았어. 오고가는 젊은이들을 보니 나도 나이를 먹어서 그런가? 다들 딸과 아들 같더라. 물론 내 또래거나 윗줄로 보이는 이들도 많았지. 어린 아이들과 같이 온 분을 봤어. 박근혜 탄핵 때 아이들과 같이 나갔던 기억이 나더라. 그리고 유아차를 보니 그 전에 미국과의 쇠고기 재협상을 요구하며 첫째와 같이 갔던 기억도 떠올랐어. 그 때 거리에 나왔던 아이들이 이젠 스스로 거리에 나오거나, 자신의 아이들과 같이 거리에 나왔겠지. 쿠데타가 있던 날 갑상선암 환자라는 핑계로 국회 앞으로 가지 못했어. 막상 가려다 보니 ..
-
그만 감옥가자카테고리 없음 2024. 12. 6. 09:10
2024년 12월 5일 국회. 3일 늦은 시간부터 4일까지의 그 혼란했던 시간의 흔적은 없고 조용하다. 쿠데타 병력이 들이닥친 국회. 원치 않게 쿠데타측 병력이 된 최정예 군인들. 그들은 지금 무슨 생각들을 하고 있을까? 그리고 그 가족들은. 쿠데타에 동원된 경찰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국민의 지팡이가 아닌 국민을 향한 몽둥이가 된 심정은. 그리고 그 가족들은. 쿠데타를 일으킨 윤석열의 탄핵을 당론으로 반대를 하고 있는 국민의힘은 진정 탄핵이후에 일어날 혼란을 걱정하는 것일까? 아니면 뒷감당이 두려워서 일까? 아마 이 겨울 또 다시 낯선 이들과 함께 거리에 있을 것 같다. 추운 건 싫은데. 윤석열이 임기를 채우기를 원했었는데, 이젠 그 마음이 사라졌다. 석열아 그만 감옥가자. 갑상선암 수술(202..
-
메타카테고리 없음 2024. 12. 5. 06:49
202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10주기. 안산시 화랑유원지.열린사회구로시민회 세월호 10주기 입장문을 적었어. 그리고 생각 없이 한 명이라도 더 읽으면 좋겠다고 페이스북에서는 광고도 보냈어. 그랬더니 저작권 위반 어쩌구 하더니, 결국 페이스북에서 영구 정지를 당했어. 지금도 그 글은 열린사회구로시민회 페이스북 페이지에 마지막 글로 남아 있어. 내가 관리자였거든. ㅎㅎㅎ 다시 살려보려고 노력을 해 봤지만, 영구 정지를 당해서 그런가? 어찌 할 도리가 없더군. 덕분에 내가 영구 정지를 당한 이 후 내가 속한 단체 페이이스북 페이지는 멈춘 상태야. 그리고 개인적으로 오백이 넘던 페친 대부분은 내가 페이스북을 떠난 줄 알고 있지. 짤린 건데 말이야. 어디다 말도 못하고, 결국 페이스북과는 소통부재. 다행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