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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론가카테고리 없음 2024. 9. 17. 06:48
2015년 10월 19일. 청춘열차 ITX를 타고 레일바이크를 타러 당일치기로 떠난 날. 하루 여행이라 블로그에 기록을 보니 집에 도착해서 기절했다고. ㅎㅎㅎ 이 때는 차가 있었는데, 힘들게 움직였다. 음. 청춘열차 ITX를 타보고 싶었던 걸까? 가끔은 대책 없이 어디론가 떠나는 것도 해 볼만 하다. 이제는 체력이 따라주지 않아서 조금 힘들지만, 시간이 지나면 아내와 둘이서(아이들이 따라가지 않으려 해서) 발길 닫는 곳에 천천히 떠돌아 다녀야겠다. 2016년 1월 5일 블로그에 쓴 ‘청춘열차 ITX 와 강촌 레일바이크’ 중 아내는 들살이를 떠나기 전 10월 19일(월) 들살이 휴일이니 레일바이크를 타러 가자는 말을 했다. 인터넷으로 레일바이크를 찾아보다 쿠팡에서 패키지여행으로 예약을 했다.지하철을 타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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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터전카테고리 없음 2024. 9. 16. 07:31
2024년 9월 15일 청계천. 하늘이 예쁘다.청계천을 걷다보면 문득 어릴 적 책을 사러 갔던 그 곳은 어찌 되었을까? 궁금증이 밀려오곤 한다. 종로서적 사정은 조금 알겠지만, 나름 책 고르는 재미가 있었던 헌책방들은 꽤나 오랜 시간 기억 저편으로 밀어 낸 덕분에 감도 없다.과거 청계천 모습을 무빙에서 잠시 봤지만, 사실 난 예전에 괴물 2 가 청계천이 배경이었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떠 돌 때 관심이 있었다. 만약 영화로 나왔다면 어떤 모습이었을까? 고가를 뜯어내고, 천을 둘렀던 복개도로를 철거하는 과정에서 어떤 괴물을 만날 수 있었을 까?청계천을 걷다보니 도시에 적응한 새를 본다. 그리 큰 폭이 아니기에 양 옆에 앉은 사람들 사이로 흐르는 물 위를 걷는 새를 본다. 이제는 이곳이 네 삶의 터전이구나.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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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사람카테고리 없음 2024. 9. 12. 07:50
2012년 2월 15일. 구로시민회 사무실. 이병창이 나온 사진이 많지가 않아서 가끔 이런 사진을 보면 좋다. 2022년 10월 20일 떠나간 그가 그립다.돈 한 푼이라도 더 벌어보려고 바쁘게 살다 보니 떠나간 이를 찾아 볼 시간이 없다는 건 다 핑계. 마음만 먹으면 그리 먼 거리도 아니건 만. 2024년 들어서는 모란공원까지 발길을 마음만큼 돌리지 못했다.여러 일들로 심난해서 마음 내기가 쉽지는 않지만, 그래도 2주기는 잘 준비해야겠다. 명절 끝나고 9월 중에는 한 번 다녀올 생각. 보고 싶네. 2024.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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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을 당장 편성하라카테고리 없음 2024. 9. 11. 09:10
2024년 9월 10일 제330회 구로구의회(임시회) 가 열리는 본회의장 앞. 9월 9일 복지건성위원회에서 부결시킨 ‘서울특별시 구로구 일제하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기념사업 지원 및 평화의 소녀상 보호·관리 조례’에 대해서 이야기 하러 감. 2024년 9월 9일 열린 제330회 서울특별시 구로구의회(임시회) 복지건설위원회회의록을 보면 부위원장 곽윤희 저도 못 들었는데 올라오다 깜짝 놀랐는데 어제, 그제 조금 듣기는 해서 제가 한번 과장님한테 물어보려고 준비는 해왔는데 이걸 굳이 반대하고 여기서 같이 협조 안 하는 이유가 뭐예요?○가족보육과장 임진경 소녀상은 지금 현재 저희 구에 공공조형물의 설치 및 관리에 관한 조례에 의해서 공공조형물로 등재되어 있고 저희 가족보육과가 주관 부서로 지정되어 있어서 현재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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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 평화의 소녀상카테고리 없음 2024. 9. 10. 07:23
2024년 2월 쯤 흉물위안부상 마스크 씌우기 챌린지를 진행하고 있는 김병헌이 구로에 위치한 평화의 소녀상에 다녀간 흔적. 그의 블로그에서 옮김.2024년 9월 9일 구로구의회 상임위원회인 복지건설위원회 최태영 위원장(더불어민주당)이 발의를 한 서울특별시 구로구 일제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념사업지원 및 평화의 소녀상 보호 관리 조례를 복지건설위원회에서 심의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지켜봤다.복지건설위원회 구성은 최태영, 곽노혁, 곽윤희, 김철수, 이명숙, 변정열, 홍용민 7명. 더불어민주당 3인, 국민의힘 4인 위원장이 발의를 했기 때문에 부의장을 뽑아서 진행을 하도록 했고, 국민의힘 곽윤희 의원을 임시 의장으로 선출해서 진행. 의원들의 토론 이 후 찬반으로 갈려서 거수로 표결. 찬성 3, 반대 4 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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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카테고리 없음 2024. 9. 9. 07:27
2024년 9월 9일 00시 조금 넘은 시간. 농부의 시장 설치팀과 철수 후 늦은 저녁 먹고 돌아오는 길.2024년 6월 26일(수) 활동지원 마치고 사무실로 가던 중 25일 도착한 메일 확인. 이광흠활동가님께서는 2024년 6월 24일 진행된 배분위원회의 심사결과, 신청하신 정밀종합검진 지원사업에 선정되었습니다. 공익활동가 사회적협동조합 동행이 녹색병원과 함께 진행한 2024년 2차 녹색병원 정밀종합검진 지원사업에 신청서를 제출했는데 선정되었다는 소식.8월 19일 정밀종합검진. 대장 용종 제거. 갑상선은 세침 검사 예약. 8월 23일 세침 검사 8월 30일 검사 결과 위궤양. 대장 용종 제거. 선종. 헬리코박터균 치료. 우리나라 사람들 대부분이 걸렸을지도 모르지만 일단 위궤양이 있어서 치료 필요.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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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단이라는 좋은 방법카테고리 없음 2024. 9. 6. 07:34
2015년 11월 14일 종로 3가? 민중총궐기대회 행진이 경찰에게 막혔다. 이 날 백남기 농민이 물 대표에 맞아 쓰러졌다. 그리고 또 한 명이 물대포에 맞아 쓰려졌지만 다행인지 어쩐지는 모르지만 그 사람의 소식은 뉴스에 없다. 크게 다치지 않았겠지?요즘 스레드를 하는데, 스레드 팔로우가 몇 명 없어서 숫자가 그냥 보인다. 아침에 일어나니 2명이 팔로우를 취소했다. 그렇군.어떤 이유로 팔로우를 취소했는지는 모르나, 국가인권위원장 안창호가 물러나야 한다는 글 때문인지? 아니면 윤석열 정부에 대한 불편한 내색 때문인지, 그것도 아니면 정치적(?) 이야기가 불편했던 것인지 모르지만 날 버리고(?) 님은 떠났다.그래서 떠날 님들에게 날 버리고 가려면 빨리 가시라고, 사진하나 올린다. 난 어느 집단(?)에 속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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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창호 장로님?카테고리 없음 2024. 9. 5. 07:05
2012년 7월 1일 늦봄 학교 인근을 다니며. 대안학교 사람들과 늦봄희망버스 촛불문화제에 갔을 때 인 것 같다. 당시 동아일보가 왜곡비방보도 때문에 난리가 났었다. 종북 어쩌고?2024년 9월 4일 사무실에 들어서니 구로마을TV 서인식 대표가 안창호를 찾는다. ? 또 누가 지랄을 했나? 감히 안창호 샘까지 건드려? 이렇게 생각하던 중. 국가인권위원회? 아니 이번에는 인권위원장이 될 놈이 감히 안창호 샘을? 헉. 인권위원장 후보가 안창호다.청문회 장면을 찾아 봤다. 아이고 장로님. 교회에서 열심히 하세요. 인권위원장 자리는 아닌 것 같습니다. 국가인권위원회를 지켜내려고 시위까지 했었던 활동가들은 지금 무슨 생각들을 하고 있을 까? 이런 국가인권위원회와 장을 만나기 위해 그 힘들 시간들을 보내왔을까?윤석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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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힘차게카테고리 없음 2024. 9. 4. 06:49
2024년 9월 3일 일산교를 지나며. 길을 걷다보니 일산교를 지나게 돼서 사진 한 장.혹시 라는 말이 있다. 그 혹시가 역시가 될 때 여러 일이 꼬이기 시작한다. 가능성이 현실이 될 때,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정리가 되어 있지 않으면 결국 우왕좌왕.추석 연휴 끝나고 구로수다방에 출연하는 정의당 이호성 위원장 이 후 참여자를 당분간 섭외를 하지 않을 예정. 그렇게 하나를 정리를 하고, 이번 금요일 상황에 따라 추석연휴 다음 날 진행하는 구로시민회 운영위 때 시민회 관련 이야기를 해 보고. 9월은 해 볼 생각인데 10월과 11월 진행되는 농부의 시장 설치팀 활동은 상황에 따라 못할 수도 있고, 주말 활동지원 활동도 정리할 수 있음.여러 가지 경우의 수가 존재하지만, 일단 사는 건 평소대로. 마음은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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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재미카테고리 없음 2024. 9. 3. 07:10
2024년 7월 22일 보령 무창포해수욕장. 가족 여행 중. 갈매기가 내 머리 위로 나른다.2024년 현재까지 가장 잘 한 건 공익활동가 사회적협동조합 동행이 녹색병원과 함께 진행한 2024년 2차 녹색병원 정밀종합검진 지원사업에 신청서를 제출했다는 것.종합검진을 한 번도 받지 않았고, 받을 생각도 없었는데, 그랬다면 아마 조금 이른 시간 내가 좋아하는 곳에서 살고 있지 않았을까? 부르시면 간다는 단순한 생각은 늘 변함이 없지만, 그래도 모르고 당하는 것 보다 알고 당하는 것에 그저 하늘에 감사. 그나저나 사는 게 참 재미있다. 반어법 아님. ㅋㅋㅋ 2024.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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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과 대한민국카테고리 없음 2024. 9. 2. 06:57
2024년 9월 1일 경찰박물관. 해방 이 후 친일 경찰 이야기 보다는, 광복군 출신 경찰들을 기록으로 남겼다.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 인가?검사출신 대통령 윤석열은 뉴라이트가 뭔지 모른다고 하고, 독립기념관 관장 김형석, 검사출신 강원특별자치도지사 김진태, 나름 노동 운동을 했었다는 고용노동부장관 김문수 가 해방 이 후 1948년까지는 국가가 존재하지 않았다는 데. 그러면 우리 국적은 일본 ? 이런 상황에서 경찰박물관에서는 1919년 수립된 임시정부의 경찰조직이라 할 수 있는 경무국을 인정하고 있느니 아이러니다.1948년 8월 15일을 건국절이라 부르는 이들에게 한 마디. 이승만이 1948년 7월 17일 공포된 대한민국 헌법 전문에는 기미 삼일운동으로 대한민국을 건립하였다고 적었다. 그리고 이제 민주독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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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카테고리 없음 2024. 8. 30. 06:53
2024년 8월 29일 둘째 자전거 연습 중.지난 2023년 9박 10일간의 자전거 들살이를 다녀 온 이 후로 자전거를 쳐다도 안 보던 녀석의 몸은 자전거를 기억하고 있다.2023년 가을 9박 10일의 자전거 들살이를 갈 때, 자전거를 배워야 하는 녀석 때문에 아내에게 구박을 많이 받았다. 아니 그렇게 애 자전거를 가르치라고 했는데, 사고라도 나면 어떻게 해. ㅎ당시 같이 연습해보자는 내 말에 친구들하고 하겠다고 버티고, 녀석하고 처음 같이 자전거를 타보니 아이고 자전거를 타는 것이 아니고 끌고 가네. 그렇게 떠난 자전거 들살이. 남자 녀석들에게 구박을 많이 받았는지 2024년 자전거 들살이를 떠난다고 했을 때 자전거 들살이 싫다고. 그래도 2023년 보다는 인원도 적고, 길도 좋으니 더위만 이겨내면 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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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카테고리 없음 2024. 8. 29. 07:05
2024년 8월 28일 구로수다방을 마치고.2020년 구로수바당을 처음 시작할 때는 사진도 찍고 그랬었는데, 어느 날부터는 방송 끝. 일정 끝. ㅎㅎㅎ마을미디어 활동은 여러 의미가 있다고들 하지만 내 입장에서는 기록의 기능이 가장 큰 것 같다. 4년 118회 방송을 하는 동안 출연자들의 삶, 근무처 등이 바뀌는 것을 본다. 겨우 4년이 지났을 뿐인데도 많은 것이 변한다. 만약 서인식 대표가 없다면 구로마을TV는 어떻게 될까? 마을미디어의 한계가 확실하다. ㅋㅋㅋ그나저나 부천시에 살고 있는 내가 서울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마을미디어 활동가로서 돈도 안 되는 콘텐츠 제작에 참여를 하고 있는 건 사실 재미있어서다. ㅋㅋㅋ 2024.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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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 도착카테고리 없음 2024. 8. 28. 07:01
2024년 8월 27일 문산천 뚝방길을 걸으며.문산천 뚝방길에 운동을 하는 사람이 많다. 유튜버인 듯한 이가 노래도 부른다. 노랫소리가 얼마나 큰지 문산천 너머 반대편 뚝방길을 걸을 때에도 소리가 들린다. ㅎㅎㅎ. 저녁이라 그렇게 들린 건가?집으로 돌아오는 길 시간이 늦어 28일이나 되어야 집에 돌아갈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지하철을 갈아탈 때도 버스를 타러 나왔을 때도 바로 바로 연결이 되었다. 마치 오늘 안에 집에는 들어가라는 하늘의 도움?집으로 이동 중 첫째가 어디냐고 계속 묻더니, 버스에서 내리니 반갑게 맞는다. 딸과 팔짱을 끼고서 걷는 길이 좋다. 금요일에 기숙사에 짐 옮기고 다음 주 부터는 학교에서 생활할 텐데, 시간을 잘 짜서 학교에서 생활하는 시간과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거의 같을 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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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그리고 삶카테고리 없음 2024. 8. 27. 06:56
2016년 1월 5일 울진으로 가족 여행을 가던 중. 아마 태백 어느 터널 근처지 않을까? 잠시 쉬는 동안 아이들이 미끄럼을 탄다고 간 것인지 아니면 눈이 내린 산길을 오르고 싶었던 것인지 모르겠다. 이 날 찍은 사진을 보니 두녀석이 산을 올라가는 모습이 보이는데 뭔지는 모르겠다.클라우드에 있는 사진들을 들여다보자니 시간이 참 빠르게 흘렀다는 걸 새삼 느낀다. 10년이 안된 시간 사진 속 많은 장소가 바뀌고, 어울리던 이들이 바뀌고, 내 모습도 조금씩 변했다. 있을 때 잘해야 하는데, 그게 쉽지가 않다.10년 뒤 나는 또 어떤 이들과 어울리며 살고 있을까? 그때는 어떤 일을 하고 있을까? 살아는 있으려나? 2024.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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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카테고리 없음 2024. 8. 26. 07:28
2024년 8월 23일 구로역 시민추모공간 정리 때 발언 장면. 참여한 구로시민회 회원이 회원 카톡방에 올린 것 펌.8월 9일 사고가 있었다는 것을 뒤 늦게 알았다. 구로마을TV 운영위원회가 있어서 모이기로 한 구로시민센터를 가기 위해 구로역에 내렸을 때 카메라와 9번 홈 선로 인근에 경찰들이 서 있는 모습을 봤다. 무슨 사고가 났나?10일과 11일 먹고 사는 일 때문에 구로역 사고현장을 스쳐지나갈 수밖에 없었지만, 12일(월) 시민추모공간이 생겼다는 소식에 잠시 들린 뒤 시간이 날 때 마다 매일 1시간 정도 들렸다. 이제는 추모공간에 서서 오고가는 이들을 바라보며 생각해 본 생각들을 실천으로. 2024.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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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 ?카테고리 없음 2024. 8. 23. 07:39
2024년 8월 22일 고척근린공원 인조잔디 설치건 관련 주민설명회 촬영을 마치고 버스를 기다리면서. 도로 건너편에 앙꼬와 일단의 무리(?)가 걸어가는 모습이 보여 사진 좀 찍어 달라고 부탁. 서인식, 이광흠, 지건용. 사진을 본 현주 대표 왈. 누가 보면 세분이 상타신줄!2023년 구로구청은 고척동근린공원에 위치한 운동장에 잔디구장을 깔겠다고 했다. 주민들의 거센 반대에 구로구청장은 주민의 의견을 묻는다고 밀어붙이며 주민투표를 진행했지만, 결과는 축구장 조성 반대 70%, 찬성 30%로 주민 반대의견이 높게 나와 인조잔디축구장 조성은 무산되었다. 구청에서는 고척동 인근 주민들의 반대가 높다는 점 때문에 설문조사를 구로구 전역으로 확대해서 진행했음에도 구청의 참패였다.2024년 구로구청은 또 다시 인조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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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카테고리 없음 2024. 8. 22. 07:33
2025학년도 산학교(대안학교) 입학 설명회. 2024년 9월 28일(토) 15시 산학교 강당(지하 1층) 경기도 부천시 성주로 34번길 40. 초등과정 6년과 중등과정 3년 합 9년제 학교내가 산학교를 처음 알게 된 건 2008년. 생각해보니 나름 시간이 많이 흘렀다. 산어린이학교에서 산학교로 명칭 변경. 대안학교판에서는 나름 소문이 좋은 학교. 혹여나 관심 있으신 분들은 시간 내보는 것 추천.어제 구로수다방에서 장인홍 전 서울시의원과 대화 중 불안을 기반으로 하는 것은 그 결과가 그리 좋지 못한 경우가 많다는 말이 생각난다. 사실 아이들은 어디를 가나 잘 적응한다. 단지 그 부모가 불안할 뿐.대안교육에 자녀를 보내면서도 불안한 부모가 있고, 공교육에 자녀를 보내면서도 불안하지 않은 부모가 있다.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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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카테고리 없음 2024. 8. 21. 07:18
2014년 7월 31일 국립대전현충원.국립대전현충원 입구에 있는 매점에서 조화를 샀다. 하나는 6월 군번 후임 병을 위해, 또 하나는 군에서 제대를 하고 PC 통신을 하다 하이텔에서 만난 친구를 위해 샀다. 그 친구는 태백에서 목회를 하다가 2013년 사망 할 때까지 보훈 병원에서 투석을 받았다. 친구가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되던 날 참 많이도 울었다.친구가 안장되던 날 6월 군번이던 후임 병을 찾아 볼 생각을 했는데 이름은 생각이 나는데 성을 몰라 찾지 못했다. 집에 돌아와 기억을 끄집어내서 결국 인터넷으로 안장 위치를 찾았는데 그 뒤로 1년이 지나 버렸다. 친구에게도 매일 갈 것 같이 말을 했는데 1년이나 지나서야 찾아봤다. 정말 나도 징하다. 국립대전현충원도 묘비가 하나 둘 계속 늘어간다.그 날 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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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카테고리 없음 2024. 8. 20. 07:18
2024년 8월 19일 구로역에 설치된 철도노동자 시민추모공간. 8월 23일(금)까지 운영. 지난 8월 12일(월) 잠시 들린 이 후 상황에 따라 하루에 1시간 정도 가고 있는 곳. 왜 그곳에 가느냐 누가 물으면 딱히 대답할 말은 없다. 그저 떠난 이를 떠나 보내는 이의 마음(?)짧은 삶이지만 내가 장례식장에서 통곡을 하며 떠나 보낸 이가 두 명 정도 있다. 그들을 떠 나보낼 때 내 상황도 힘이든 때 였던 것 같다. 그들의 삶을 알기에 그리고 내 상황을 알기에 그저 울고 또 울었다. 그렇게 떠나보낸 기억은 이젠 두 명 중 한 명만이 기억에 남는다. 또 다른 한 명은 누구였을까?오늘도 내가 구로역에 가려는 것은 현재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대한, 그리고 앞으로 내가 하겠는 자신에 대한 약속이며 의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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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인가?카테고리 없음 2024. 8. 16. 07:25
2024년 8월 15일 열린사회구로시민회 회원들과 식민지역사박물관에 들어가기 전.KBS가 나비부인과 광복절을 시작한 덕분에 79주년 광복절을 일본 국가인 기미가요로 맞이하고, 윤석열 대통령은 가짜 뉴스에 기반을 둔 허위 선동과 사이비 논리에 대해 말하고, 김진태는 광복절 행사에서 건국절을 이야기 하고, 독립기념관에 새로운 관장이 된 김형석으로 광복절 축하 행사는 정부와 민간으로 나뉘어 버렸고, 독립기념관에서는 매 년 해오던 광복을 축하하는 경축식도 없어지고 내가 내 걱정이 아닌 나라 걱정을 하다니 ㅎ그나저나 이제 조금씩 더위가 물러나고 있으니 시원한 바람 불면 복잡한 머리 식히러 나들이 한 번 해보시지요. 식민지역사박물관은 서울시 용산구 청파로 47다길 27에 위치해 있고, 숙명여자대학교 인근에 위치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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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던 길을 잠시 멈추고카테고리 없음 2024. 8. 15. 07:15
2024년 8월 14일 구로역에 설치된 철도노동자 시민추모공간에서 쓰인 글귀를 보다가. 글을 적다보니 안전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일하겠다는 글도 떠오름. 우리는 언제까지 미안하고, 죄송해야 하는 걸까?노조에서 추모 글이 적힌 롤스크린이 꽉 차서 기존 것은 옆으로 옮기고 새로운 롤스크린을 설치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오고가는 사람들이 걷던 걸음 잠시 멈추고 글 하나 남겼으면 좋겠다. 미안함이든, 의지든 떠나보낸 이의 마음을 담았으면 좋겠다.12일(월) 고 윤원모의 발인이 있었고, 16일(금) 고 정석현의 발인 일정이 확정되었으나 구로역 8번 홈에 설치된 시민추모공간은 23일(금)까지. 2024.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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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다카테고리 없음 2024. 8. 14. 07:23
2024년 8월 13일 일산호수공원. 날이 상당히 더운데 운동하러 나온 사람들이 많다. 특히 달리기를 하는 사람들이 눈에 띈다. 혼자, 둘 때때로 무리 져서 내 달린다. 걷다가 의자에 앉아 달리는 사람들을 바라본다. 부럽나? 모르겠다.늦은 시간 운동을 하러 나온 사람들을 본다. 내가 그들의 삶을 어찌 알 수 있을까? 저 많은 이들 속에 어떤 문제들을 안고 걷고, 띄는지 알 수 없지만, 그저 멀리서 바라보는 이의 눈에는 여유가 넘치고 평화롭다.여러 생각이 머리를 스친다. 날은 덥고, 아침부터 정신 줄을 놓고 뛰어 다녔던 터라 더 그랬을까? 길을 걷다가 의자에 앉아 오고 가는 사람을 지켜보며 든 생각은 다음 주에도 이렇게 하면 죽겠다? ㅎㅎㅎ 2024.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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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역 철도노동자 추모 (2024.08.13)카테고리 없음 2024. 8. 13. 07:26
2024년 8월 12일 구로역에 설치된 구로역 철도노동자 시민추모공간.8월 9일(금) 02시 20분 경 구로역 9번선 전차선로 차상작업 중 선로점검차와 작업대 충돌로 정석현(1992), 윤원모(1993) 두 명의 노동자가 사망하고 한 명의 노동자가 부상을 당했다. 시민추모공간은 8월 23일(금)까지 구로역 8번 홈에 설치 운영.시민추모공간 지킴이는 시간 되는 이들이 형편에 따라 하고 있는데, 조만 간 구로지방자치시민연대에서 교통정리를 할 것 같음. 열린사회구로시민회가 탈퇴한 네트워크라서 간접으로 소식 듣고 방향을 정하기로. 일단 회원들에게는 안내 중.혹여 구로역을 스칠 일이 있는 사람은 잠시 8번 홈에 위치한 시민추모공간에 다녀가면 좋겠다. 8월 23일(금)까지 운영. 2024.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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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먹는다카테고리 없음 2024. 8. 12. 07:09
2024년 8월 11일 금천한내교에서 바라 본 안양천. 나이를 먹고 있어서 그런가? 다 예쁘게만 보인다. 한 번씩 어릴 적 모습도 떠오르고, 예전에 듣던 노래를 찾아서 듣고 있는 자신을 본다. 내가 나이를 조금씩 먹고는 있는가 보다. 요즘 스레드를 보는 시간이 늘었다. 외로운가? 그냥 떠들고 싶은 공간이 생겼다는 것이 좋은 건가? 잘 모르겠다. 단지, 누가 읽던 읽지 않던 간단하게 생각을 정리해서 게시하면 끝나는 곳이라서 편하다. 말이 많으면 실수가 많다는데, 가능하면 말을 줄이려고 하는데, 스레드에 자꾸 뭔가를 떠들게 된다. 글 쓸 시간이 없어 기록만 하고 있는 다른 곳들과는 달리 누가 읽어주면 고맙고 그렇지 않으면 비밀 글이 돼서 좋다. ㅎㅎㅎ 2024.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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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련함카테고리 없음 2024. 8. 9. 08:44
2024년 8월 7일 카톡으로 받은 사진. 사실 이 글을 쓰면서 사진 날짜를 알고 싶어 찾아봤는데,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아 포기. 지난 7월에 문을 닫은 궁더쿵어린이집 부모들과 놀러 갔을 때 사진 인 것은 알고 어떤 상황이었는지는 대충 아는데, 정확한 내용을 찾으려니 시간이 계속 흘러서 사진 받은 날로 기록. 아마도 ‘공동육아와공동체교육’에 남아있는 예전 궁더쿵어린이집 홈페이지(카페)에 있는 사진을 보내 준 것 같은데, 시간이 없어서. ㅎㅎㅎ사진 속에는 다른 집 아이도 포함되어 있어서 고민이긴 한데, 나름 오래 된 사진이라 그냥 올림. 아이들 보지 말고 뒤 따라가는 날 보라고. 사진을 보내 준 이의 ‘너무 젊었음’ 이라는 카톡 내용이 주 포인트. ㅋㅋㅋ젊은 양육자들은 더 시간이 흘러 저 멀리 가기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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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다 어려워카테고리 없음 2024. 8. 8. 07:13
2024년 8월 8일 남구로역(7호선). 00시가 넘어서 ㅎㅎㅎ. 막차는 아니다. 다음 차는 온수역 행.구로수다방을 마치고 출연자인 찬빈, 구로마을TV 서인식 대표와 함께 온수역에서 7호선을 타고 이동. 찬빈을 지하철에 두고, 나와 서인식대표는 남구로역에서 하차. 인근 가게에서 이야기하다 23시 넘어 운동하고 돌아가던 현주대표가 잠시 들림.사람들은 대림동이나 남구로역 인근이 위험하다고 하는데, 다툼이 등장하는 영화 배경 도시라 그런 가? 그러면, 한강에는 괴물이 오래 전에 죽어서 다들 안심하고 놀러 가는 건가? 어렵다 어려워.언젠가 나름 가깝다고 생각하는 이들과 대화 중 이주 배경을 가진 이들의 삶에 대한 접근을 인권으로 하면 안 된다는 말을 들었다. 현실적인 접근? 과연 그게 어떤 방식의 접근을 말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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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카테고리 없음 2024. 8. 7. 06:58
2024년 8월 6일 동송교에서 바라 본 창릉천. 스타필드 고양점에서 삼송역으로 걸어가면서. 스타필드 고양점에는 처음 가보는데, 반려견과 다니는 사람들이 많아서 당황했다. 다른 곳도 다 그런가? 날이 더워서 그런가? 반려견과 걸어 다닐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아서 그런가? 다양한 반려견들과 함께 온 사람들이 많았다. 반려 동물이 늘어나는 상황이라 아마 이 글을 읽는 이들 중에도 있겠지만, 내 주변에는 강아지를 무서워하는 이들이 있다. 그래서 그들과 함께 길을 걸을 때는 주변을 돌아보게 된다. 이해가 되지 않을 텐데, 특히 반려견과 함께 하는 이들은 더더욱 그럴 테지만, 개를 무서워하는 이들이 있다. 아주 작은 개라 할지라도. 그런 사람들도 존재한다는 걸 알아주면 좋겠다. 때때로 고양이도 무서워하는 이들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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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름과 뱃살만 늘었다카테고리 없음 2024. 8. 6. 07:54
2016년 7월 27일 구로구에서 만든 안양천 물놀이장. 매년 여름이면 안양천 물놀이장과 한강 수영장을 많이 다녔던 것 같다. 이때는 둘째도 물을 좋아했었는데, 첫째만 계속 물을 좋아하고, 둘째는 거리를 둔다.스레드에 유니텔, 하이텔, 천리안, 나우누리를 사용해본 적 있느냐는 글에 여러 답글(댓글)이 달린 것을 본다. 나도 한 마디 보태자면, 014XY. 이른 바 PC 통신을 할 때, 어느 날 뭔가 문제가 생겨서 광명시에서 일산쪽 전화국까지 가서 단말기를 빌려와 사용했었던 사람이니, 어찌보면 지금 이렇게 자판을 두드리는 것도 그때부터의 습관이 쭉 이어져 온 것이리라.다들 한 두 개만 사용했을 텐데, 나는 당시 어떤 일이 있어서 모두 다 사용했었고, 현재 진보넷의 전신인 참세상 BBS도 사용했었다. 시간은..